방송시간

본방
월~금 오후 9 : 50

재방 · 삼방
아침 6 : 50 / 낮 12 : 00

[ 빌라 ] 에 대한 검색결과 입니다.

검색결과 23

‘365일 운영’ 고독한 중장년들의 쉼터, 대조동교회

[앵커]해를 거듭할수록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고독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 올해 상반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오갈 곳 없거나 혼자 사는 중장년을 위해 12년째 한결같이 사역하는 교회가 있습니다. 국내 최초로 민관협력 쉼터를 운영하는 대조동루터교회를 김효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[기자]서울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5분거리, 빌라가 밀집한 곳 사이에 위치한 대조동루터교회. 이곳에는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중·장년들을 위한 쉼터가 있습니다.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민관협력 중·장년쉼터인 이곳은 2019년 개소식 이후로 365일 쉬는 날 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. 평소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최태성 목사는 ‘누구든 교회에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아낌없이 주자’라는 생각으로 2011년 교회 담임목사로 부임 후 쉼터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.[ 최태성 담임목사 / 대조동루터교회 : 여기서 (사역)시작하면서부터 교회를 개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. 바깥에 있는 휴게실을 먼저 개방했고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지역교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… 50대 중반에서 60대 후반 분들은 가실 데가 없고… ]최태성 목사는 부임이후8년 동안 해온 쉼터사역을 은평구청과 협력해 ‘중장년쉼터’ 사역으로 더 확장해 나가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.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의자와 탁자가 놓여있고 무료 커피자판기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. 특별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‘생명줄’과도 같은 공간입니다. 특히 지역의 많은 5~60대 남성들이 세상과 단절되어 살고 있는데 최 목사는 그들이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.은평구청과 교회의 협력으로 화요일에 진행되는 원예치료 수업. 수업에 참여하는 채화자 씨는 원예치료 수업을 듣고 나서부터 삶의 활력이 생겼다고 이야기합니다.[ 채화자 (79) / 서울 은평구 : 집에 있으면 이야기할 사람이 없잖아요. 그런데 여기 오면 여러 사람 만나고 모르는 사람과 대화가 되고 좋죠. 복지관 선생님이 여기 소개해 주셔서 오게 됐죠. (수업에서) 만들고 하니까 너무 재밌고… ]최태성 목사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.[ 최태성 담임목사 / 대조동루터교회 : 안에 있는 식당도 카페같이 (꾸며서) 자유롭게 교감을 나눴으면 좋겠고, (오시는 분들이) 두세분이 짝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. 그렇지 않으면 고독사하기 쉽거든요. 활성화 하려면 구청과 협력해서 그런 분들을 발굴해 내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] 최태성 목사는 “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문을 열자 교회에 부임했을 때 보다 두배 이상으로 성도가 늘어나는 축복이 있었다”며 “많은 교회들이 초대교회처럼 낮은 자를 위해 더욱 헌신한다면 전도는 더 이상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”이라고 조언했습니다.GOODTV NEWS 김효미였습니다.

2023-08-31

 1 ·  2 ·  3 ·  4 ·  5 ·